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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재킷(Strait Jacket, ストレイト ジャケット - 2007)


감독 : 우시로 신지


(스포일러 주의!)


일단 원작은 일본의 3대 라이트 노벨 출판사 중 하나(?) 인 후지미에서 출간된 동명의 소설이었다(사실 관람 전까지 원작이 라이트노벨이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초반 스탭롤 보고 알았다).

시나리오 자체는 나쁘지 않다. 마법이 과학기술의 한 종류로 인간 사회에 녹아들은 판타지 세계... 라고 해 두자. 다만 마법을 사용하면 자아를 잃고 '마족'이라는 괴물로 변하게 되는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항상 MOLD라는 구속구를 착용해야 한다.

아무리 MOLD가 있다고 하더라도 마법이 일상 생활에 널리 쓰이게 된 이상 사고나 테러 등으로 마족이 발생하는 건 당연지사. 마법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에는 마법관리국이라는 기관이 생겨났고, 마족이 된 인간을 피해가 확대되기 전 처리하는 임무를 맡은 Tactical Sorcerist(...소서리스트라는 영어는 원래 없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 ㄱ)라는 마법사들도 생겨났다. 다만 주인공인 레이오드는 자격이 없는 불법 소서리스트.

배경은 대충 이 정도고 이런 상황배경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짧은 에피소드. 첫 30분 정도는 이런 배경설명에 주력하고 점차 레이오드의 과거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러닝타임상 약간은 짧은 호흡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 전개는 이런 류의 판타지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정도. 크게 지루하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몰입도가 뛰어나지도 않은 편이다.

작화 수준이 딱히 좋은 편은 아니지만(최근의 TV판 애니메이션 수준 정도?)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대충 정보를 보니 애당초 영화 개봉용이 아니라 OVA판 3편을 종합해서 상영한 듯 한데, OVA라는 것을 감안하면 뭐 그럭저럭 납득할 만한 수준.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캐릭터성은, 이것은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작용할 수 있겠지만 한마디로 겉멋은 엄청나게 잡는다. 비슷한 부류라면 D-Gray Man이나 헬싱 정도를 꼽을 수 있겠지만, 헬싱의 경우는 애당초 겉멋으로 살고 겉멋에 죽는 만화니까 일단 패스(...). 이런 종류의 '스타일리쉬 캐릭터'에 대한 각각의 호불에 따라 평가가 갈릴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폼을 잡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타임인 관계로 깊이가 떨어지는 관계로 딱히 아주 높은 평가는 주기 어렵다고 생각.

시대적 배경이 애매한 퓨전 판타지물을 좋아한다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약간은 낡은 기법의 효과와 그에 반해 엄청나게 겉멋을 부리는 캐릭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런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90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 6.7/10
사운드    : 6.0/10
캐릭터    : 6.5/10
영상미    : 6.0/10

총평       : 6.5

언제나 그렇지만 평점은 재미로.
참고로 점수는 6점을 기준으로 좋다와 나쁘다로 나뉘어집니다.
8점이 넘으면 꽤 좋은 평가, 반대로 4점 이하면 Very Bad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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