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장 조용하다. 랄까 에이스였던 크리스티아노 로날도가 레알 이적설에 휩싸이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시끄러웠던 구단 중 하나였긴 한데... 최근의 추이를 볼 때 로날도는 잔류할 듯 하고, 이 이슈를 제외하고는 딱히 이적시장을 달구는 영입이나 이적은 없다. 토튼햄의 베르바토프 영입이 한때 거론되었지만 토튼햄이 강하게 나오는 현재 이 이슈 역시 진전이 없는 상태.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거론되었던 2500만 파운드도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라고 보는 터라, 3800만 파운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한다. 뭐, 레비 역시 진심으로 3800만 파운드를 받아내려고 저런 소릴 한 건 아니겠지만. 어제자로 바르셀로나의 앙리 영입설이 터졌는데 이 역시 사실무근일 가능성이 높다. 전 아스날 선수라는건 접어두더..
좀 늦게 후기를 씁니다... 이래저래 게으름피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ㅠㅠ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실 선발 수비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수비진이 대공황상태였기 때문에 (애당초 에인세와 에브라가 같이 나오는 라인업이라니 이 선수들 영입된 이래 첨보는 라인업입니다...) 클린싯이 과연 가능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첫 골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터져주는 덕에 이거 예상보다 쉽게 풀어가겠군...싶었습니다. 이 첫골은 참 공식 홈에서도 자책골로 갔다가 날도 골로 바뀌었다가 왔다갔다 하더군요. 뭐, 결국 날도 골로 최종 인정되었습니다만... (여담입니다만, 디다의 실수가 아니냐, 디다도 이젠 늙었다라는 말이 이 장면을 두고 많습니다만 ..
일단은 1:2 패배. 하지만, 훌륭한 소득입니다. 로마의 맹공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로마는 그야말로 이번 경기 잡으려고 기세좋게 문을 두들기더군요. 그러나 어찌어찌 잘 버티고, 우리는 원정팀답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만. 경기전에 이 경기의 주심이 카드수집광[...]이라는 것을 듣고 다소 걱정이 되었는데, 여지없이 들어맞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스님의 첫 번째 카드는 도대체 왜 나왔는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이었지만...(솔직히 완전한 백태클 상황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투덜투덜) 여지없이 역습상황에서 토티에게 범한 파울로 스님은 두번째 옐로를 받고 퇴장당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두 번째 카드상황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스콜스의 잘못이기에... 스님의 성질 덕에 몇몇 경기 어렵게 풀..
조금 늦은 블랙번전 후기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대역전극이고,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스카이스포츠에서 이주의 경기로 선정할만한 경기였죠. 스님의 골은 당연하다는듯이 금주의 골로 선정되었고... 일단 초반에는 대등하게 풀어갔습니다만 공격이 프리델의 선방에 자주 막히는 반면, 블랙번은 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전의 가장 큰 전환점은 비디치의 부상 아웃. 비디치가 빠지고 브라운이 들어오면서 일시적으로 수비가 흔들리더니, 노련한 블랙번이 그 틈을 놓치지 않더군요. 사실 실점상황은 캐릭의 실책에 가까운 상황이긴 했습니다만... 실점 이후 우리의 공격 일변도로 경기가 전개되었습니다만, 블랙번의 프리델은 정말 스팀팩이라도 맞았는지 완전 야신모드더군요. 물론 오프사이드 판정이긴 했습니다만 루니의 슈팅이 ..
자, 8강의 상대는 바로 OT에 그렇게나 오고 싶어하던(?) 이양반이 있는 AS로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만하다는 거와는 다릅니다만(8강에 올라온 팀 중에 만만한 팀이 어디 있겠습니까) 솔직히, 발렌시아나 EPL팀들을 만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마음이 가벼운 건 어쩔 수 없군요. 발렌시아는 제가 좋아하는 라리가 팀이라서(게다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그렇지 어떻게 생각해보면 ㄷㄷㄷ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EPL팀들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으니 무서운 것이죠. 세리에라면 뭐 복수해줘야 할 것도 있고, 만족스러운 대진입니다. 일단 로마 역시나 토티뿐 아니라 2선의 공격 침투도 무서운 팀이니 어찌 보면 우리와도 비슷한 점이 있긴 합니다. 뭐, 그래도 역시 가장..
아, 결국 헨케가 돌아가기 전에 한 건 해주고 돌아가시는군요 ㅠㅠ 일단 선발. 워낙 일정이 빡빡하게 돌아가다보니 영감님이 이번에도 굳히기로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GK 반 데 사르 (Sub 쿠쉬착) DF 퍼디난드 비디치 실베 네빌(Sub 브라운 에인세) MF 오셔 캐릭 스콜스 FW C. 호나우두 루니 라르손(Sub 긱스 박지성 리차드슨 스미스) 간만에 4-3-3.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오셔가 포백라인 쪽까지 처져있어서 5-3-2(혹은 5-2-3)에 가까운 포진이었습니다. 지난번 원정 때 워낙 중앙을 점령당했고 그 때문에 중앙을 좀 강화하신 듯 하더군요. 다만 오셔가 수비적인 성향이 강해서 아무래도 수비에 치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냉정하게 말해 홈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그런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하루 늦게 리뷰를 쓰네요. 하하하;; 자랑스럽게 앤필드에서 이겼습니다! 만세삼창! 간만에 경기내용도 (비교적) 의도한 대로 풀었던, 꽤나 깔끔했던 경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선발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구요. 언제나의 스콜스-캐릭 라인에 좌긱옹 우날도의, 이번시즌의 표준 폼이었습니다. 포워드는 루니와 라르손이었구요. 수비진은 리오-비다에 주장님-에브라. 영감님이 이 경기를 비기는 경기로 끌어가려고 했다는 건 서브명단만 봐도 확실합니다. 서브명단이 쿠쉬착-실베-브라운-오셔-사하. 공격자원이라고는 달랑 사하 혼자입니다.[...] 이건 영감님이 의외로 골이 터지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비기는 경기, 혹은 나쁘더라도 최소한의 점수차로 지는 경기 쪽을 택하려 했다는 거죠. 리버풀의 공세로 일관한 경기 내용 때..
Premier W Interview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능성」 무리뉴가 이끄는 첼시의 등장으로 그 존재감이 희미해져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활의 전조가 보인다. 리그 최고득점, 최소실점이라는 놀라운 실적으로 프리미어쉽의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 있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인은? 그리고, 그들의 가능성이란... 공수의 리더이며, 과거에 유럽을 제패했던 경험이 있는 반 데 사르와 라르손, 두 베테랑 선수에게 물었다. 1. 반 데 사르 인터뷰 -2년차 반 데 사르가 말하는 16강까지의 길었던 여정과 지난 시즌과의 차이 「지난 시즌의 실패는, 분명히 우리를 강하게 했습니다.」 개개인이 경험을 쌓고, 팀플레이도 성숙했습니다. 긴장이 풀리지도 않았구요. ..
네, 뭐 이겼습니다. 이기긴 했습니다만... 퍼기경한테 다들 쓴소리는 덤프트럭으로 들었을 듯. 전부터 느끼던 것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심 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맨유의 문제점은 홈과 어웨이간의 경기력 차이가 크다는 것이죠. 특히나 그 문제점은 프리미어쉽의 경기보다는 이러한 국제 무대에서 훨씬 더 극단적으로 나타납니다. 오늘 경기 또한 그러한 어웨이에서의 경기력 상실을 90분동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얼핏 보면 스콜스-캐릭 라인이 제대로 가동하지 못해서 전체적으로 밀린 듯이 보입니다만, 실상은 미드필드진보다 포워드진이 훨씬 더 문제가 많았습니다. 루니, 라르손, 호나우두는 분명 현재로써 우리가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공격 조합입니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이들이 펼칠 수 ..
네, 비겼습니다 그것도 무려 OT에서.... Orz 경기 내용은, 뭐 잘한 부분 반 못한 부분이 반이었습니다. 전반 중반까지는 영 손발도 안맞고, 평소에 손을 안 맞추어 본 조합으로 가다 보니까 패싱 게임은 안나오고 롱패스 위주의 게임으로 상당히 지루하게 흘러갔습니다. 박지성이 여전한 활동량으로 결정적인 찬스도 몇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마지막 슈팅 정확도는 여전히 미숙함을 보였습니다. 델라크루즈의 마킹이 상당히 좋았던 탓도 있었습니다만. 경기는 전반이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점점 열기를 더해갔습니다. 레딩 역시 델라크루즈가 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듯 했으나 다행히도 놓쳐버렸구요. 날도는 드리블은 여전했지만 감각은 그다지 살아난 것 같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반에는 박지성이 더 돋보였구요. 중앙의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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