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밀실(La Habitacion De Fermat, 2007) 감독 : 루이스 피에드라이타, 로드리고 소페나 (스포일러 주의!) 토요일에 부천에서 본 영화인데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게 되었다. 이놈의 귀차니즘 - ㄱ.... 기본적인 줄거리는 얼핏 '큐브'를 떠올리게 한다. 밀실에 갇힌 채 함정에 빠진 등장인물이라는 점이 특히 그렇다...만, 감독의 이야기로는 이 영화를 제작할 때 큐브보다는 고전 영화, 알프레드 히치콕이나 기타 옛날 영화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4명의 수학자, 정확히 말하면 3명의 수학자와 1명의 엔지니어가 한 방에 갇힌다. 사실 1명이 더 있었지만 그는 회합이 시작되기 전 연락을 받고 떠났다. 남겨진 4명은 생명을 건 문제풀이에 나서야 한다. 영화의 초점은 시간제한과 함께..
스트레이트 재킷(Strait Jacket, ストレイト ジャケット - 2007) 감독 : 우시로 신지 (스포일러 주의!) 일단 원작은 일본의 3대 라이트 노벨 출판사 중 하나(?) 인 후지미에서 출간된 동명의 소설이었다(사실 관람 전까지 원작이 라이트노벨이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초반 스탭롤 보고 알았다). 시나리오 자체는 나쁘지 않다. 마법이 과학기술의 한 종류로 인간 사회에 녹아들은 판타지 세계... 라고 해 두자. 다만 마법을 사용하면 자아를 잃고 '마족'이라는 괴물로 변하게 되는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항상 MOLD라는 구속구를 착용해야 한다. 아무리 MOLD가 있다고 하더라도 마법이 일상 생활에 널리 쓰이게 된 이상 사고나 테러 등으로 마족이 발생하는 ..
망량의 상자(The Shadow Spirit, 魍魎の匣 - 2007) 감독 : 하라다 마사토 출연 : 츠츠미 신이치, 아베 히로시, 시이나 킷페이, 마야사코 히로유키, 다나카 레나 etc (스포일러 주의!) 쿄고쿠 나츠히토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망량의 상자에 대해서도 모르지는 않지만, 사실 원작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따라서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히 영화로만 감상에 임했음을 이해해주시길... 한 마디로 말해 시나리오는 그다지...란 느낌이다(다시 한번 밝혀두지만 원작의 시나리오를 말하는 게 아니라 영화의 시나리오를 말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원작이 소설인 영화들의 경우 자주 보여주는 맹점중 하나인 '사건의 개연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이 자리에서 정확히 그것들을 밝히면 완전한 스포일러가 되어..
The Mist(2007) 스티븐 킹의 단편 중 하나를 영화화한 작품. 어제 인천CGV에서 보고 왔다. 전개는 꽤 타이트한 편. 중간에 살짝 루즈해질 뻔 하는 부분이 있지만, 다행히도 그 루즈함은 오래가지 않고 다시 관객들을 조여든다. 이런 류의 영화에 있어서 긴장감의 지속성을 중시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전개. 폭풍우가 몰아쳐 망가진 집을 수리하기 위해 아들 빌리, 옆집의 뉴욕 변호사인 노튼을 데리고 마트로 향한 데이빗. 하지만 안개가 온 마을을 뒤덮고 곧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줄거리. 일견 괴수영화(라고 하기에는 괴물이 한 마리가 아니니)나 공포물 같아 보이는 이 영화는 그렇지만 공포물보다는 드라마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
조조는 8시여서 도저히 못보겠다 하고 넘기고 9시 쯤에 갔는데.... 휴일인걸 깜박해서 인파에 치여 죽는줄 알았습니다; 예매하려고 서있는데 슈렉3는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10시 20분 쯤이었는데 저녁 타임 좌석도 60석 정도밖에 안남았던;;; 각설하고 영화는 뭐 잘 만들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별5개 만점이면 3개 반 정도 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팡 브라더스 영화라 그런지 약간 주온에 대한 오마쥬도 보이긴 하더군요. 좀 전형적인 미국 공포영화라기보단 오히려 일본 공포영화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여기서 밝히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언급은 안하겠습니다만) 기껏 중반까지 그런 느낌으로 끌고가다가 마지막 결말부분에서 확 미국식으로 치닫는 점은 좀 아쉽더군요. 영화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되어버렸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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