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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결국 졌네요.
일단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좀 많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친선경기라지만, 홈에서 패배한 것도 있고, 사실 스페인의 경기력도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더 아쉬운 것은 패배 자체보다는 몇몇 선수들과 선수 교체. 일단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숀 라이트 필립스를 왜 후반 중반까지 계속 뛰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전반전에 몇 번의 효과적인 패스를 찔러주었던 제라드를 뺀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 친선경기인 이상 멤버들의 경험 쌓기&테스트라고 한다면 덧붙일 말이 없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진한 선수는 계속 기용하고 그나마 효율적으로 움직이던 선수(게다가 임시이기는 하지만 주장...)를 교체해버린 판단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군요.
그리고, 몇몇 선수들의 움직임. 숀 라이트 필립스는 오늘 한두번의 돌파 타이밍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패스 받을때도 좋지 않았고, 장기인 돌파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투입된 가레스 배리는... 뭐 큰 기대는 안했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경기만 두고 보자면 실망이라는 두 글자 외엔 할 말이 없군요. 효율적이지 못한 패스에 수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도 하지 못하고... 애슐리 콜과 웨인 브릿지의 공백이 정말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또 우드게이트는 2년...아니 3년만의 A매치였기 때문인지 그다지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특히나 실점상황에서 비야를 놓친건 정말...크흑.)
반면 다이어와 제라드, 그리고 후반 투입된 마이카 리차즈는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제라드는 전반에 결정적인 킬 패스 한 방을 선보이는 등 질 좋은 패스를 그나마 공급해 줬고, 다이어는 몇 번의 좋은 쇄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리차즈는 후반 답답한 흐름을 돌파로 뚫는 모습을 보이며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위력을 선보였구요.
전체적으로 볼 때, 돌파력 있는 선수들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전후반에 걸쳐 잉글랜드 선수들이 돌파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칼같은 패스가 나오는가 하면 그것도 몇 번 없었고.... 사실 경기 내내 오웬이나 루니가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크라우치도 잘 해 주긴 했습니다만, 크라우치는 돌파력 있는 타입의 스트라이커는 아니니까요. 이번 경기같이 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는 흐름으로 진행될 때에는 돌파력 있는 선수가 절실했는데, 숀 라이트 필립스는 기대에 못미쳤고, 다이어는 마지막 볼처리가 아쉬웠으며, 그나마 리차즈가 역할을 좀 해주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스페인은 경기 전반적으로는 밀리는 경기를 했습니다만, 역시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이 터진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비야는 전반부터 부진했던 스페인 공격을 그나마 이끌었었는데, 결국 한 방 터뜨려 주었네요.(...두고보자 - ㄱ) 전반전 모리엔테스가 결정적 찬스를 날렸습니다만... 뭐 사실 이쪽도 크라우치가 결정적 순간에 한 방을 놓친게 있으니 피차일반인가요.(그래도 크라우치가 좀 더 정확하게 쏘긴 했습니다만...퍽퍽)
F.토레스는... 물론 스페인이 특유의 '한 골 넣고 틀어막기'전략을 펼친 탓도 있습니다만, 투입된 이후 거의 보이질 않더군요. 글쎄요, 스페인 공격이 워낙 뜸했던 탓이었을지, 혹은 잉글랜드의 센터백들이 워낙 잘해주어서였는지(적어도 퍼디난드는 오늘 이름값 만큼은 막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토레스는 확실히 잘 되는 날에는 펄펄 날아다니는 데 반해 그렇지 못한 때에는 도통 잡히질 않더군요. 이건 스페인에서도 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긴 했습니다만... 뭐, 평가전이니까 긍정적으로 선수들을 시험 운용했다고 생각해 봅니다. (사실 루니 안나온 건 아쉽기도 하지만 맨유팬 입장에서는 좋을지도...덩실덩실) 맥클라렌 감독의 운용 방식이 맘에 들진 않습니다만, 뭐 평가전 결과가 어찌되든 본선에서 잘 해주면 그만이니까요. 본선에서도 이따위면 악플 달아줄테다 - ㄱ
잉글랜드가 결국 졌네요.
일단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좀 많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친선경기라지만, 홈에서 패배한 것도 있고, 사실 스페인의 경기력도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더 아쉬운 것은 패배 자체보다는 몇몇 선수들과 선수 교체. 일단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숀 라이트 필립스를 왜 후반 중반까지 계속 뛰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전반전에 몇 번의 효과적인 패스를 찔러주었던 제라드를 뺀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 친선경기인 이상 멤버들의 경험 쌓기&테스트라고 한다면 덧붙일 말이 없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진한 선수는 계속 기용하고 그나마 효율적으로 움직이던 선수(게다가 임시이기는 하지만 주장...)를 교체해버린 판단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군요.
그리고, 몇몇 선수들의 움직임. 숀 라이트 필립스는 오늘 한두번의 돌파 타이밍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패스 받을때도 좋지 않았고, 장기인 돌파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투입된 가레스 배리는... 뭐 큰 기대는 안했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경기만 두고 보자면 실망이라는 두 글자 외엔 할 말이 없군요. 효율적이지 못한 패스에 수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도 하지 못하고... 애슐리 콜과 웨인 브릿지의 공백이 정말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또 우드게이트는 2년...아니 3년만의 A매치였기 때문인지 그다지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특히나 실점상황에서 비야를 놓친건 정말...크흑.)
반면 다이어와 제라드, 그리고 후반 투입된 마이카 리차즈는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제라드는 전반에 결정적인 킬 패스 한 방을 선보이는 등 질 좋은 패스를 그나마 공급해 줬고, 다이어는 몇 번의 좋은 쇄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리차즈는 후반 답답한 흐름을 돌파로 뚫는 모습을 보이며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위력을 선보였구요.
전체적으로 볼 때, 돌파력 있는 선수들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전후반에 걸쳐 잉글랜드 선수들이 돌파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칼같은 패스가 나오는가 하면 그것도 몇 번 없었고.... 사실 경기 내내 오웬이나 루니가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크라우치도 잘 해 주긴 했습니다만, 크라우치는 돌파력 있는 타입의 스트라이커는 아니니까요. 이번 경기같이 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는 흐름으로 진행될 때에는 돌파력 있는 선수가 절실했는데, 숀 라이트 필립스는 기대에 못미쳤고, 다이어는 마지막 볼처리가 아쉬웠으며, 그나마 리차즈가 역할을 좀 해주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스페인은 경기 전반적으로는 밀리는 경기를 했습니다만, 역시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이 터진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비야는 전반부터 부진했던 스페인 공격을 그나마 이끌었었는데, 결국 한 방 터뜨려 주었네요.(...두고보자 - ㄱ) 전반전 모리엔테스가 결정적 찬스를 날렸습니다만... 뭐 사실 이쪽도 크라우치가 결정적 순간에 한 방을 놓친게 있으니 피차일반인가요.(그래도 크라우치가 좀 더 정확하게 쏘긴 했습니다만...퍽퍽)
F.토레스는... 물론 스페인이 특유의 '한 골 넣고 틀어막기'전략을 펼친 탓도 있습니다만, 투입된 이후 거의 보이질 않더군요. 글쎄요, 스페인 공격이 워낙 뜸했던 탓이었을지, 혹은 잉글랜드의 센터백들이 워낙 잘해주어서였는지(적어도 퍼디난드는 오늘 이름값 만큼은 막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토레스는 확실히 잘 되는 날에는 펄펄 날아다니는 데 반해 그렇지 못한 때에는 도통 잡히질 않더군요. 이건 스페인에서도 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긴 했습니다만... 뭐, 평가전이니까 긍정적으로 선수들을 시험 운용했다고 생각해 봅니다. (사실 루니 안나온 건 아쉽기도 하지만 맨유팬 입장에서는 좋을지도...덩실덩실) 맥클라렌 감독의 운용 방식이 맘에 들진 않습니다만, 뭐 평가전 결과가 어찌되든 본선에서 잘 해주면 그만이니까요. 본선에서도 이따위면 악플 달아줄테다 -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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