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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W Interview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능성」


무리뉴가 이끄는 첼시의 등장으로 그 존재감이 희미해져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활의 전조가 보인다. 리그 최고득점, 최소실점이라는 놀라운 실적으로 프리미어쉽의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 있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인은? 그리고, 그들의 가능성이란...
공수의 리더이며, 과거에 유럽을 제패했던 경험이 있는 반 데 사르와 라르손, 두 베테랑 선수에게 물었다.


1. 반 데 사르 인터뷰
-2년차 반 데 사르가 말하는 16강까지의 길었던 여정과 지난 시즌과의 차이

「지난 시즌의 실패는, 분명히 우리를 강하게 했습니다.」

개개인이 경험을 쌓고, 팀플레이도 성숙했습니다.
긴장이 풀리지도 않았구요.

 지난 시즌에 비하면,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래도, 프리미어쉽에서, 그 첼시를 뒤에서 쫓아오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지난 시즌에는 그들의 독주를 허용하고 말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좋은 경쟁을 펼칠 것 같습니다. 관중들에게도도 더욱 재미있어지겠죠.
 우리는 프리시즌 때부터 열심히 움직여 왔고, 개막 이후에도 긴장을 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이번 시즌에서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낳고 있다고 생각해요. 피로 축적이나 부상에 주의해 가면서, 남은 경기에도 지금과 같은 정신력을 유지해 가면서 마지막까지 이겨내고 싶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 말인가요? 퍼거슨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경험을 쌓고, 팀플레이도 성숙했다」라고 하시더군요. 휴식기 때의 움직임은 가장 적었지만(주 : 주전급 선수의 보강은 캐릭 한 명 뿐이었다) 조직력은 향상되었다고 생각해요. 작년 겨울에 입단한 2년차 비디치와 에브라가 팀에 적응을 끝낸 것도 매우 큰 이유겠지요.
 루니나 크리스티아노도 그라운드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티아노는 정말 좋은 상태지요. 아마도 그가 시즌 후반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가 될 겁니다. 퍼거슨 감독은 '시즌 15골'을 과제로 얹었던 모양이지만, 저는 좀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는 이미 14골이나 득점했고, 아직도 시즌은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크리스티아노의 골이 20골을 넘어간다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노릴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이미 팀의 부침을 좌우하는 특별한 스트라이커이니까요.

작년은 굴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복하지 않는 일이지요.

 챔피언스 리그에 대해서는, 역시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지난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버려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으니까요. 말할 나위 없이 격렬한 경쟁이었고, 실수를 범한 팀이 떨어진 거죠. 패인은 간단합니다.
 조별리그 탈락의 쇼크는 컸습니다만, 우리는 그것을 모두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젊은 선수도, 베테랑도, 좋지 않았던 점은 반복하지 않는 것, 좋았던 점을 계속 유지하는 것, 그 반복이지요. 하지만, 패배로부터 배우는 것도 있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런 경험도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이적하고 맞은 최초의 시즌에서 탈락해 버렸으니,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지요. 맨유에 입단했다면 누구라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기고 싶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다못해, 준준결승(8강전), 준결승 까지는 올라가고 싶다고 말이죠. 지난 시즌, 탈락이 결정된 후 라커룸에서, 저는 다음 시즌에야말로 4월, 그리고 5월이 될 때까지 유럽 무대에 남아 있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번 시즌의 목표가 되고 있지요.
 맨유같은 클럽의 팬들이 성공을 기대하는것은 당연합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프리미어쉽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그러한 결과에 대해 팬들을 포함해서 그 누구도 납득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새로 입단해서, 아직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한 저 같은 선수도, 지금까지 계속 이 클럽에 있으면서 과거 우승을 경험한 선수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시즌에야말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16강 이후로도 어려운 싸움이 계속되겠죠. 하지만, 자신 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가 어려운 대회라는 것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시즌 역시 여기까지 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셀틱전에서는 수비라인의 실수로 갑자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었고, 이어진 벤피카전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없었죠. 이건 셀틱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카무라 슌스케의 훌륭한 프리킥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사실 그때까지의 경기 내용도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죠.
 이어지는 쾨벤하운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힘든 싸움을 했고, 승점조차 얻지 못해 결국 마지막 벤피카전까지도 부담이 큰 경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좀 더 일찍 리그 돌파를 확정지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선수 각각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을 생각해 보면, 이 이상 바랄 수 없는 결과죠. 또 아직 리그 우승도, FA컵도, 손에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2월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3관왕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경기를 계속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죠.
 토너먼트에서 대전하는 릴에 대해선, 매우 거친 팀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조별예선을 돌파하고 올라온 팀인 이상, 가벼이 볼 수 없는 상대입니다만, 시합에는 자신을 갖고 임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팀의 분위기는 말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이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년에 한번 있는 월드컵에는 비할 수 없겠지만, 빅이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1995년에 아약스의 일원으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역시 그 때의 느낌은 각별했죠. 그 밖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추억은 많지만, 너무 많을 정도는 아닙니다. 맨유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꼭 앨범의 새로운 페이지에 꽂아넣을 수 있었으면 해요.



2. 헨릭 라르손 인터뷰
-작년 챔피언 라르손이 말하는 맨유의 첫인상과 챔피언스 우승의 조건

「바르셀로나보다 뒤지는 것은 무엇 하나 없습니다.」


맨유가 미래가 보장된 클럽이라는 것은 한 눈에 알수 있었어요

 맨유에 대해 묻는다면, 누구나가 「대단한 클럽」이라고 말해 주었죠. 지금까지 저는 맨유라는 클럽을 그저 외부에서 보았을 뿐이었지만, 지금은 그 일원으로 플레이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매역적인 클럽」이라는 사실을, 제 자신의 의견으로써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꿈과 같은 이야기죠.
 OT에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맨유가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클럽이라는 것을 곧 알 수 있었어요. 드레싱 룸은 세계 레벨의 선수들로 넘쳐나고 있고, 전체적인 팀의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됩니다. 훌륭한 경기장이 있고, 멋진 팬 여러분들이 그들을 응원하고 있죠. 전통도 있고, 게다가 위대한 감독과 코치들도 있습니다.
 최근 챔피언스 리그의 정상에 올랐던 클럽들과 비교해도, 뒤지는 점은 없다고 생각하고, 맨유가 유럽 챔피언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찾을 수가 없군요. 절대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시 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다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서로의 장점이 잘 조화되어 있었습니다.
맨유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죠.

 지난 시즌, 제게 있어서는 과분한 시나리오로 빅 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만, 바르셀로나 역시 챔피언스 리그의 정상에 다시 서기 위해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라이벌들도 더욱 강력해지고, 챔스에서 승리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죠.
 저에게 (챔스)우승은 첫 경험이었고, 결코 챔스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되지 못하지만, 지난 시즌의 바르샤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확실한 강점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서로 잘 조화되어서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우승하기 위해서는, 역시 재능 있는 선수들을 갖출 것. 그리고 팀으로서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안정된 전력을 보인다고 하는 것은, 결승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위대한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필요하죠. 그리고 당연하지만, 운도 필요해요.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프리미어쉽의 정상을 질주하고 있는 지금의 맨유에게 부족한 것,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부상자도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아 보여요.
어린 선수들의 재능만으로는 정상에 설 수 없어요.
베테랑의 힘도 필요하죠.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나 루니에 대해서도 말해두어야 겠군요. 맨유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정말로 놀랐습니다. 상상 이상이었죠. 트레이닝, 그리고 몇 번의 경기를 같이 플레이 했습니다만, 그들은 틀림 없이 특별한 선수입니다. 호나우지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챔피언스 리그에 있어서는, 베테랑의 존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맨유에는 긱스, 스콜스, 게리 네빌 등, 이전에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것은 커다란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젊은 선수들만으로 챔스에서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들이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맨유는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기세등등한 젊은 힘들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의 힘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으니까요. 최근 들어서는 빅 타이틀은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퍼거슨 감독은 팀을 잘 이끌어 가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맨유의 베테랑들은 우승경험자이지만, 부러울 정도로 승리에 굶주려 있죠. 챔피언 탈환에의 집념은 이번 시즌에 그들의 활약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타이틀 경쟁에 있어 중요한 선수를 꼽는다면,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되겠지만, 오랜 세월을 이어온 명문의 간판을 등에 업고 싸워 온 베테랑들의 지원 역시, 우승하는 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EXTRA TALK

1. 에드윈 반 데 사르

리그 컵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저도, 팀 모두도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프로필 Edwin VAN DER SAR
클럽 경력 : 1990~99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226시합 1득점)
                1999~01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66시합 0득점)
                2001~0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풀햄(127시합 0득점)
                200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1경기 0득점)
챔피언스 리그 경력 : 아약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총 56경기 0득점
대표경력 : 네덜란드 대표 118시합 0득점

About Myself : 계약연장과 앞으로에 대하여

 맨유와 계약을 연장(2008년까지)하게 되서 매우 기쁩니다. 이 곳은 진정한 빅 클럽이고, 저도 이 클럽을 좋아하니까요.
 리그의 레벨도 뛰어나죠. 특히 최근의 성장은 대단합니다. 각종 유럽 컵대회에서 프리미어 클럽들이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리그전에서 쌓은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잉글랜드에서의 플레이를 마음껏 즐기고, 제 바램입니다만, 트로피 몇 개 정도는 들어올려보고 싶군요. 제 경력의 후반부를 타이틀로 장식할 수 있다면 최고겠지요.
 작년 칼링컵에서 우승했습니다만, 이 타이틀이 저를 만족시켜 주지는 못했어요. 물론, 우승은 귀중한 것이고, 성취감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제가 원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죠. 젊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다만, 그 타이틀이 새로 입단한 선수들에게 있어서의 시작, 그리고 오랫동안 팀에 있었던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제부터도 맨유와 함께 영광의 길을 걸어갈 생각입니다만, 이번 시즌이 그 첫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2. 헨릭 라르손

이기기 위해 저는 여기에 왔습니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뛰고 싶어요.

프로필 Henrik Larsson
클럽 경력 : 1989~91 스웨덴 리그 Hogaborgs(74시합 23득점)
                1992~93 스웨덴 리그 헬싱보리(56시합 50득점)
                1993~97 네덜란드 리그 페예노르트(101시합 26득점)
                1997~04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221시합 174득점)
                2004~0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40시합 13득점)
                2006      스웨덴 리그 헬싱보리(15시합 8득점)
                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시합 1득점)
챔피언스 리그 경력 : 셀틱, 바르셀로나에서 총 26경기 6득점
대표경력 : 스웨덴 대표 93시합 36득점

About Myself : 계약,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제가 계약을 연장할지에 대해서 소문이 무성한 것 같습니다만, 그것은 클럽들이 결정할 일이고, 제가 선택할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계약이 끝나는 3월중순이면 스웨덴으로 돌아가게 되겠죠. 만약(클럽들의) 상황이 변하게 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겁니다.
 어쨌든 지금은, 세계적인 빅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기쁨 뿐입니다. 첫 출전 시합에서(1월 7일의 FA컵) 골을 넣어서 매우 기뻤고, 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더더욱 팀에 공헌하고 싶어요. 사실은, 모든 시합에서 골을 넣고 싶지만, 그건 좀 무리일 테니까, 제 힘이 닿는 데까지 팀에 공헌하고, 맨유의 성공을 이끌고 싶습니다.
 주전으로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만,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감독이 정하는 것. 단지, 설령 벤치에서 교체로 경기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뛸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골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에 공헌하는 것. 그것을 위해 저는 이곳에 왔고, 그럴 수 있다면 저는 행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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