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진짜 나가니?

바르카가 나를 원한다고?

라이벌 클럽이기는 하고 특히나 유나이티드와는 사이가 안좋은 아스날이긴 한데...
앙리가 나간다는건 그냥 좋아할 수도 없네요.

물론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건 사실 앙리 입장에서나 아스날 입장에서나
나간다면(혹은 판다면) 이번 오프가 마지막 기회라고는 생각했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말로 덜컥 나가버릴 줄은 몰랐는데;;;
프랑스 언론 쪽과 독점 인터뷰를 보니 본인 인터뷰도 있었고, 뭐 확실한 듯 합니다.

구단 입장에서야 제값 받고 팔려면 이번 시즌이 마지막 기회이긴 한데
현재까지의 보도를 보면 파운드로 겨우 16m(유로로 24m정도라니까요)
...솔직히 저돈 받고 판다는건 그다지 제값 받은 게 아닌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루드 나간 유나이티드도 잘 나갔는데 앙리 나간다고 뭘 그리 호들갑이냐 하시지만
지난 시즌까지 루드가 유나이티드에서 차지하던 위상과
앙리가 아스날에서 차지하던 위상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루드는 어디까지나 훌륭한 공격수로서 유나이티드의 한 축을 담당했었던 것에 불과하지만
앙리는 한 선수를 넘어 팀의 주장이기도 했고 아스날이라는 팀 자체가 이번 시즌 앙리가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만 해도 앙리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우리같은 경우는 루드 아웃 전부터 이미 루니와 로날도를 중심으로 팀 개편 중이었다는게)

뭐 오피셜로 뜨기 전까지는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만....
정말로 나가게 된다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스날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다음시즌 설마 토튼햄이 4위하는거 아냐;;; 토튼햄도 엄청 싫어하는데...

그리고 마지막 사족을 붙이자면
앙리는 그래도 선수로서는 괜찮게 생각하는데
왜 얘는 언제나 소속팀이 제 맘에 안드는 팀일까요....; 이젠 바르카까지....